화농성여드름 치료과정에 대해 알아봅시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화농성 여드름의 치료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화농성 여드름이란 무엇일까요?
화농성 : pyogenic, purulent
화농성이라는 단어는 고름이 생길 정도로 심한 염증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생각하자면 고름이 있는 여드름을 화농성 여드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여드름의 정도(severity)로 따지면 중등도 이상의 심한(moderate-to-severe) 여드름에 해당이 됩니다.
위 사진을 보면 몇몇 여드름 병변에 고름이 차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염증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붉은색으로 보이고, 움푹 패인 흉터도 조금씩 관찰됩니다.
이 정도 피부상태가 되면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가 제법 클 것입니다.
여드름은 대개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심한 경우 그 자체로도 문제가 되지만 대인관계를 비롯한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자존감 하락, 우울증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피부에 영구적인 여드름 흉터를 남길 수 있으며, 흉터를 치료하는 것은 더욱 어렵고 오랜 치료기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여드름이 몇 개월 이상 지속되면 방치하지 않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의 치료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여드름은 기본적으로 피부상태에 맞춰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드름의 치료 방법 - 개요
식습관, 환경적 요인의 개선
기저질환의 치료 :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월경전증후군(PMS) 등
약물치료 : 경구제, 도포제
시술적 치료 : 스킨 필링, PDT, 레이저/고주파 치료 등
치료방법은 간단하게는 식습관 개선, 클렌징 및 알맞은 화장품 사용 등 자가 관리를 통해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합니다.
피부과 치료를 받는다면 우선 약물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약물치료는 효과적이면서도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레이저/고주파를 비롯한 시술적 치료의 경우, 약물치료에 비하면 비용이 많이 들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피부상태의 빠른 개선을 원하는 경우, 여드름 외에 전반적인 피부 컨디션 개선을 원하는 경우, 약물 치료의 효과가 부족한 경우, 혹은 약물 치료를 원치 않는 경우에는 시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되겠습니다.
종합하자면 여드름 레이저/고주파 등의 치료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며, 약물 치료를 먼저 고려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또한 레이저/고주파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치료효과가 더 좋다는 것을 참고해주세요.
화농성 여드름의 치료는?
화농성 여드름은 전반적인 염증이 심한 상태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치료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좋은데요.
즉 생활습관 개선은 물론이고, 평소 하루 2회 정도의 꼼꼼한 클렌징과 자기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사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품 중에는 티트리, 병풀추출물 등 염증을 완화해주는 성분이 포함된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주변에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없는지 생각해보고, 그런 환경적 요인을 개선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 : 불규칙한 수면패턴, 수면환경이 건조하거나 먼지가 많은 경우 등)
이후 피부과 치료에서는 약물치료를 먼저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치료는 이미 효과 검증이 잘 되어 있고, 비용대비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물은 항생제와 피지조절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의 경우 경구약으로는 미노사이클린(minocycline),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성분이 많이 이용되며, 도포제로는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 성분이 많이 이용됩니다.
이런 성분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몰라도 됩니다. 피부과에 내원하셔서 항생제 처방을 받으시면 알맞게 처방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약물치료 만으로는 아무래도 치료효과가 더딘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특히 치료 도중에 치료 중단을 하는 등 중도이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고주파를 비롯한 시술적 치료가 초기 치료효과 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여건이 된다면 처음부터 시술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즉 화농성 여드름 치료효과를 가장 잘 보기 위해서는 약물치료와 시술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죠.
(뭐 어찌 보면 당연한 결론인가요?)
결론적으로 화농성 여드름의 경우 이미 심한 여드름에 해당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약물치료 뿐 아니라 레이저, 고주파를 비롯한 시술적 치료도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야 충분한 치료효과를 보장할 수 있고, 빠른 피부상태 개선으로 흉터 및 여드름 색소침착 같은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심한 여드름의 경우 방치해서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적어도 약물치료 정도는 시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
1) 약물치료 정도는 시작하는 것이 좋다. (비용이 저렴하고 효과도 우수하기 때문)
2) 생활습관 개선, 올바른 클렌징 및 화장품 사용은 기본!
3) 빠른 치료효과 및 후유증 방지를 위해 레이저, 고주파 등 시술적 치료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여건이 된다면)
4) 결국 자기에게 맞는 치료는 인근 피부과를 내원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위 사진의 경우 여드름이 말끔하게 개선이 되었는데요. 다만 약간의 흉터가 남아 있으므로 추가적인 치료를 진행한다면, 여드름 흉터에 대한 치료를 진행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여드름 흉터 치료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기간이 보다 오래 소요됩니다. 보다 장기적인 관점의 치료이기 때문에 조금 더 경과를 보면서 고려해도 됩니다.
따라서 이 정도에서 치료를 종료해도 전혀 문제없는, 아주 좋은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