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어스의 콜라겐 부스터로서의 활용

안녕하십니까? 닥터코코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콜라겐부스터인 래디어스의 활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래디어스의 성분은 칼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lcium hydroxyapatite) 입니다. 뒷부분에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부분이 너무 길어서 보통은 간단히 칼슘성분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이 성분은 뼈나 치아를 구성하는 요소로 생체 적합성이 높은 물질입니다.

래디어스는 2004년 콜라겐 생성 촉진 효과로 FDA 승인을 받았고 이후 전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는데요. 이처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물질을 의학적 용어로는 biostimulatory agent라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간단히 콜라겐부스터 라고도 합니다. 래디어스와 유사한 제품으로는 PLLA 성분의 스컬트라가 유명합니다.

국내에서는 스컬트라가 보다 널리 알려져 있고 시술도 널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래디어스는 업력이 오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마케팅이 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제품을 신뢰하는 이유는 우선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라는 점과 그리고 역사 또한 상당히 오래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뢰성이 높은 회사인 멀츠(Merz)에서 취급하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멀츠사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콘트라투벡스 흉터연고, 제오민 보톡스, 프리미엄급 필러인 벨로테로, 초음파장비인 울쎄라 등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의료 에스테틱 분야에서는 메이저에 속하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래디어스의 콜라겐 부스터로서의 활용

출처 : Consensus Recommendations for the Use of Hyperdiluted Calcium Hydroxyapatite (Radiesse) as a Face and Body Biostimulatory Agent

최근 몇년간 국내에서는 필러 시술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또한 래디어스의 구성성분이 보편적인 히알루론산 성분이 아니라 칼슘 성분이라는 점도 소비자 입장에서 꺼려지게 하는 요인입니다.

다만 래디어스와 거의 유사한 제품군인 스컬트라의 경우 꾸준한 마케팅을 통해 그래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융화되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결국 마케팅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또한 주목해야 할 점은 래디어스는 단순히 필러 용도가 아니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콜라겐부스터 용도로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2019년에는 각국의 의료 전문가를 모아 이러한 시술 방법에 대한 컨센서스를 확립했고, 이를 바탕으로 논문 또한 완성되었습니다. 해당 논문은 Free PMC Article으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니 링크를 첨부하겠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467620/

래디어스를 콜라겐 부스터로서 활용할 때에는, 래디어스 제품을 리도카인, 생리식염수 등과 섞어 희석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희석비율은 1:1 ~ 1:6 까지 다양합니다. 이렇게 희석하게 되면 입자가 주변부로 쉽게 퍼지게 되고, 즉각적인 볼륨 효과는 크게 완화됩니다.

즉 소비자가 필러 시술을 꺼려하시는 경우, 이것은 필러 시술이 아니다 라고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래디어스 시술시 피부의 탄력성에 관여하는 Type I 콜라겐 및 엘라스틴을 주로 생성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흔히 사용하는 히알루론산 성분에 비해서도 이러한 효과는 보다 우수하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효과의 유지기간은 18개월 이상으로, 비교적 오랜 기간 효과가 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래디어스 콜라겐부스터 주요 시술 부위

논문에 의하면 래디어스 콜라겐부스터 시술 부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얼굴

  • 목 및 데콜테

  • 엉덩이 및 허벅지

  • 복부

  • 팔뚝

  • 무릎, 팔꿈치


사실상 전신에 시술이 가능한 셈인데요. 다만 부위 별로 적정 용량과 시술 간격, 희석 비율에 있어서는 조금씩 차이가 나타납니다.

저의 경우 얼굴 및 목 부위에 주로 시술을 하고 있습니다. 얼굴 및 목 부위의 경우 희석 비율은 1:1 - 1:2 정도가 적당합니다. 래디어스 1 syringe가 1.5cc 이므로 1:1로 희석하면 3cc로 시술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물론 이것은 볼륨을 채워주는 필러로써 시술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전체 용량이 큰 의미를 지니지는 않습니다. 희석을 더 하게 되면 전체 용량은 더 늘어나게 됩니다. 그보다는 래디어스 원 제품을 몇 시린지 사용했는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얼굴 및 목 시술시에는 대개 1회당 1 시린지 사용이 적당하며, 시술 간격은 1 - 6개월 간격으로 반복 시술을 고려하면 좋습니다. 콜라겐 및 엘라스틴 재생이 촉진되면서 피부의 전반적인 탄력감이 개선이 되고, 젊은 피부를 되찾을 수 있게 됩니다.


래디어스 콜라겐부스터 시술의 부작용

우려되는 부작용 중 하나는 결절(Nodule)의 형성입니다.

콜라겐부스터 입자가 특정 부위에 농축이 되면 딱딱한 결절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PCL, PLLA 성분의 콜라겐부스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자를 충분히 희석할 필요가 있으며, 피부가 얇은 부위 시술시에는 보다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이런 현상은 상당히 드문 편으로, 시술하는 의사가 주의를 기울이면 발생 가능성을 더욱 낮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품을 충분히 희석하고 피부내 주입시 소량씩 섬세하게 주입을 하면 됩니다.

따라서 결절 형성에 대해 지레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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