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제, 피나스테리드 알아보기

안녕하십니까? 닥터코코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남성형 탈모의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성형 탈모라 하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탈모이기도 하고, 주변에서 가장 자주 보게 되는 탈모 유형이기도 합니다. 남성형 탈모는 성호르몬인 안드로겐 호르몬에 의해 유발되므로 안드로겐 탈모증(Androgenic alopecia)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탈모 치료제로는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와 미녹시딜(Minoxidil) 성분이 FDA 승인을 받았고,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메인은 아무래도 피나스테리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남성형 탈모의 원인은 유전적 소인과 안드로겐(Androgen) 호르몬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이라 함은, 유전적으로 남성형 탈모에 보다 취약한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가족 중에 남성형 탈모가 있으면 본인도 남성형 탈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원인 유전자가 하나인 것은 아니고 여러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호르몬적 요인을 살펴보면, 안드로겐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DHT(Dehydrotestosterone)로 변화하게 되고, 이러한 DHT가 탈모를 일으키게 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DHT는 TGF-β1(Transforming growth factor beta-1)을 유도하게 되고, 이것이 DPC(Dermal papillae cells; 모유두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모발 생성 사이클이 짧아지게 되고, 모낭(hair follicle)이 축소되며 전반적인 모발이 퇴화하게 됩니다.

남성형 탈모의 치료로는 약물요법이 대표적이고, 때로 수술적 방법인 모발이식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타 자가혈소판을 이용한 메조테라피 등도 널리 이용이 되고 있으나 효과가 확실하게 검증된 것은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입니다.




탈모 치료제 피나스테리드의 원리

앞서 남성형 탈모의 발생기전에는 DHT(Dehydrotestosterone)이라는 호르몬 물질이 핵심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이 이러한 DHT로 변화하는 과정에는 5-alpha-reductase라는 효소가 작용합니다. 따라서 5-alpha-reductase의 작용을 억제하면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화하는 과정도 억제할 수 있습니다.

탈모 치료제인 피네스테리드(Finasteride)는 바로 이러한 기전을 핵심으로 하며, 5-alpha-reductase의 작용을 억제하여 DHT의 농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에 따라 DHT 농도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므로 장기적으로 탈모 진행이 억제됩니다.

이러한 탈모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Finasteride를 장기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최소 3개월 이상 복용해야 탈모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수년 이상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탈모 치료의 목적으로는 하루 Finasteride 1mg이 처방이 됩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 목적인 경우 하루 5mg이 처방이 되는데요. 같은 성분의 약이라고 해서 탈모 치료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를 복용하면 부작용 발생의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피나스테리드의 부작용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피나스테리드의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기 전 강조하고 싶은 것은, 어떤 약물치료든 잠재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꿔 말해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약물치료를 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 부작용의 종류와 정도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복용시 다양한 종류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성기능(Male sexual function)과 관련한 부작용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욕의 감소(decreased libido), 발기 장애(erectile dysfunction), 사정 장애(ejaculation disorder)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며,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적응하거나 정상화되게 됩니다.

그 외에 심리적인 부작용으로 우울증(Depression), 불안장애(Anxiety disorder)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비교적 드문 부작용이며 증상이 경미한 경우 인지하기 어려운 부작용일 수 있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의 경우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거나 접촉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피나스테리드는 피부에 접촉하는 것으로도 흡수될 수 있으며, 이는 남아를 임신했을 때 성기 발달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탈모 여성에게서 피나스테리드가 처방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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