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의원이 세르프(XERF) 공식 헤비 유저(Heavy User)로 선정되었습니다.
'헤비 유저'라고 하면 흔히 총 사용량 기준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저희는 소규모 의원이라 총량 기준으로는 해당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단일 의사 기준으로는 아마도 제가 세르프를 가장 많이 시술한 의사 중 한 명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조사인 Cynosure Lutronic이 밝힌 선정 기준은 이렇습니다.
"본 상은 2025년 XERF 환자 시술에 있어 월 30 케이스 이상의 지속적 시술을 통해 Heavy User 병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Cynosure Lutronic 한국·일본 총괄 사장 (2026년 2월)
한두 달 반짝이 아니라, 1년 내내 매달 꾸준히 시술해야 받을 수 있는 인증입니다. 저에게는 상패 자체보다, 그만큼 세르프를 깊이 다뤄 왔다는 사실이 더 의미가 있습니다.

세르프(XERF)란 어떤 시술인가
세르프는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주는 모노폴라 고주파(RF) 리프팅입니다. Cynosure Lutronic의 장비로, 고주파 열로 진피와 피하층의 콜라겐에 작용해 먼저 시술 직후 콜라겐 수축으로 즉각적인 탄력을, 이후 2~3개월에 걸쳐 새로 차오르는 콜라겐으로 점진적인 리프팅을 만듭니다.
- 샷(shot) 단위로 진행합니다 — 보통 300 / 600 / 900샷, 눈가 전용 아이 세르프도 있습니다.
- 다운타임이 거의 없어 시술 직후 약간의 홍조 외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출시 초기부터 쌓아온 이론과 노하우
저는 세르프 출시 시점부터 대부분의 주요 심포지엄에 참석해 왔습니다. 그렇게 다진 이론적 배경과 실제 시술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도 활발하게 세르프 시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왜 '많이 해본 것'이 결과를 가르는가
고주파 리프팅은 같은 장비라도 시술자에 따라 결과가 갈리는 시술입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물리적입니다.
돼지 피부를 이용한 연구에서, 모노폴라 고주파 조사 시 진피 온도는 약 50~70℃에 도달한 반면 피부 표면은 약 42~45℃ 이하로 유지되었습니다(적외선 열영상으로 확인). 다시 말해 표피는 지키면서 진피만 데워야 하는, 꽤 좁은 창(window)을 겨냥하는 시술입니다. 에너지가 부족하면 콜라겐 반응이 충분히 일어나지 않고, 과하면 표피가 부담을 받습니다.
그런데 얼굴은 부위마다 피부 두께가 다르고, 나이·처짐 정도·피부 상태에 따라 그 창의 위치도 달라집니다. 결국 어디에 출력을 더 주고 어디는 아껴야 하는지, 샷을 어떻게 배분할지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많은 케이스를 반복하며 쌓인 감각은 바로 이 판단에서 드러납니다.
장비가 결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장비를 어떻게 쓰느냐가 결과를 만듭니다.
세르프가 특별한 이유 하나 — 6.78MHz & 2MHz 듀얼 주파수
세르프는 기존 고주파 리프팅에서 '상식'처럼 여겨지던 단일 파장(6.78MHz)에서 벗어나, 2MHz 파장을 더한 듀얼 주파수 장비입니다. 고주파는 주파수가 낮을수록 더 깊이 침투하는 성질이 있어(침투 깊이는 주파수의 제곱근에 반비례), 세르프는 이 원리로 두 파장의 역할을 나눕니다.
- 6.78MHz는 진피와 피하의 섬유 중격(fibrous septa)을 따라 국소적으로 열을 집중해, 넓은 면의 탄력과 피부결을 다듬습니다.
- 2MHz는 더 깊고 넓게 침투해 피하지방층까지 부피감 있게 가열합니다.
두 파장을 함께 쓰면 진피와 피하의 경계까지 열 반응이 이어지고, 콜라겐·엘라스틴 같은 구조 단백질의 리모델링이 진피 깊은 곳과 섬유 중격까지 확장됩니다. 표면의 결부터 깊은 층의 구조 골격까지 층별로 다시 채우는 방식이라, 점 단위로 자극하는 초음파(HIFU)와 달리 얼굴 전반의 탄탄함으로 이어집니다. 세르프가 표방하는 structural tightening(구조적 타이트닝)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실제로 세르프를 직접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이 특성이 확인됩니다. 돼지 피부 모델과 전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연구에서 듀얼 주파수 방식은 단일 주파수보다 진피와 섬유 중격 전반에 걸쳐 콜라겐·엘라스틴 리모델링을 더 깊고 뚜렷하게 유도했고, 그 변화는 시술 후 7일보다 15일, 15일보다 30일로 갈수록 더 뚜렷해졌습니다. 동시에 지방세포는 손상 없이 보존되어, 구조는 다지면서 지방층은 해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르프가 특별한 이유 둘 — Wave Fit Pulse, 통증은 낮게·에너지는 높게
여기에 더해 Wave Fit Pulse 개념을 도입해, 시술 시 통증 부담을 낮춘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런데 "통증이 적다"고 하면, 강도가 낮아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르프는 에너지의 강도·양은 유지하면서도 순간적인 에너지 peak(정점)를 없애 통증만 낮춘 것이 핵심입니다. 뜨끈한 열감 정도로 비교적 편안하게 받으면서도 충분한 에너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체감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몇 샷 정도가 적당할까요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은 1회 600샷입니다. 다만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 젊고 처짐 범위가 적은 경우: 300샷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40~50대 이상이거나 처짐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 일반적으로 600샷을 권해드립니다.
- 이마부터 목까지 넓은 부위의 타이트닝을 원하시는 경우: 900샷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권장 주기는 600샷 기준 1년에 1~2회입니다. 충분한 효과를 위해선 충분한 샷 수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필요 이상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효과는 언제 나타나는가
| 시점 | 일어나는 일 | 체감 |
|---|---|---|
| 시술 직후 | 기존 콜라겐이 열을 받아 즉시 수축 | 가벼운 탄력감 |
| 2~4주 | 창상치유 반응으로 리모델링 시작 | 변화가 서서히 이어짐 |
| 2~3개월 | 신생 콜라겐·엘라스틴이 차오름 | 본격적인 탄력·결 개선(개인차) |
| 6~12개월 | 재생된 구조가 유지되다 서서히 감소 | 유지 관리 시기 |
시술 다음 날 큰 변화가 없다고 실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 변화의 대부분은 2~3개월에 걸쳐 만들어집니다.
이런 분께 권해드립니다
- 처짐보다 탄력 저하·잔주름이 먼저 신경 쓰이기 시작한 경우
- 수술이나 긴 다운타임은 부담스럽고, 자연스러운 개선을 원하는 경우
- 통증에 민감해 기존 고주파 시술이 부담스러웠던 경우
- 볼 꺼짐 없이 얼굴 전반의 탄탄함을 원하는 경우
- 1년에 한두 번, 꾸준한 유지 관리를 계획하는 경우
안전하게 받기 위한 체크리스트
- 금기·주의 — 체내에 금속이나 전자 의료기기(심박동기, 삽입형 제세동기 등)가 있으면 고주파는 원칙적으로 금기입니다. 임신 중이거나 시술 부위에 염증·감염이 있는 경우도 피합니다.
- 다른 시술과의 간격 — 같은 부위에 최근 필러·실·보톡스를 받으셨다면 시술은 가능하지만 4주 이상 간격을 권합니다(열로 인해 더 빨리 분해되거나 효과가 일찍 줄 수 있습니다).
- 시술 후 — 당일은 사우나·찜질·격렬한 운동·음주를 피해주세요. 콜라겐이 만들어지는 기간 동안 충분한 보습과 자외선 차단이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프리미엄 시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르프의 단점을 굳이 꼽자면, 의사 입장에서 시술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린다는 점입니다. Wave Fit Pulse 도입으로 에너지 peak와 통증은 낮아졌지만, 한 샷당 소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는 시술받는 분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은 점입니다. 그만큼 의사가 한 샷 한 샷 정성을 들여 시술한다는 뜻이니까요. '프리미엄 시술'이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부분입니다.
근거는 무엇을 말하나
아래는 시술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참고용 학술 문헌으로, 개인별 효과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 6.78MHz·2MHz의 열 반응을 전산 모델링과 조직학으로 함께 분석한 연구에서, 2MHz는 지방층에 더 넓고 깊은 열을, 6.78MHz는 섬유 중격을 따라 국소적인 열을 만들었고 지방세포의 사멸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 Ko et al., Lasers in Medical Science, 2025 (새 창 열림)
- 듀얼 주파수(6.78+2MHz)를 검증한 조직학 연구에서, 조사 후 콜라겐 다발이 두꺼워지고 짧아지는 변화와 표층·심부 근막층의 비후가 관찰되었습니다. — Hong et al., Skin Research and Technology, 2024 (새 창 열림)
- 돼지 피부 모델에서 진피 온도는 약 50~70℃에 도달한 반면 피부 표면은 약 42~45℃ 이하로 유지되었고, 30일 후 콜라겐 밀도·두께 증가가 나타났습니다. — Park et al.,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2024 (새 창 열림)
- 모노폴라 고주파의 작용을 정리한 리뷰에 따르면, 조절된 진피 가열로 기존 콜라겐이 즉시 부분 수축·변성되고 이후 창상치유 반응을 통해 수개월에 걸쳐 신생 콜라겐이 형성됩니다. — Kilmer et al., 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 2025 (새 창 열림)
- 무작위대조연구에서 1회 시술 후 팔자 부위의 평균 함몰 부피가 1·3·6개월 시점에 유의하게 감소했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 Wang et al., 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 2025 (새 창 열림)
근거의 한계도 함께 밝힙니다. 위 연구 중 일부는 돼지 피부와 전산 모델링을 기반으로 하며, 사람의 실제 시술 반응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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