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 페이스는 살이 빠르게 빠진 뒤 얼굴이 꺼지고 나이 들어 보이는 상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볼과 눈밑을 받쳐주던 지방이 줄어들고, 동시에 피부 탄력까지 떨어지면서 나타납니다.
흔히 특정 약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약의 이름보다 얼마나 빠른 속도로 체중이 줄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얼굴의 볼륨과 피부 탄력이 어떻게 변했는지입니다.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어떤 방법으로든 짧은 기간에 체중이 많이 빠지면 비슷한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젬픽 페이스를 볼 때는 얼굴이 실제로 꺼진 것인지, 아니면 피부와 조직이 처진 것인지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볼륨이 줄어든 것이 주된 문제라면 볼륨을 먼저 보완하고, 리프팅이 필요하다면 그다음에 어느 층까지 열을 전달할 것인지를 보고 시술을 선택합니다.
오젬픽 페이스는 약 부작용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젬픽 페이스’라는 이름 때문에 약 자체가 얼굴을 바꾸는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얼굴의 변화에 더 중요한 것은 체중이 빠지는 속도와 감량 폭입니다. 살은 몸에서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얼굴에서도 빠집니다. 특히 얼굴은 작은 변화에도 인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두 가지 변화가 함께 나타납니다.
하나는 볼, 관자, 눈밑을 받쳐주던 지방이 줄어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위를 덮고 있던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각각만으로도 얼굴이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는데, 이 두 가지가 짧은 기간에 동시에 나타나면 변화가 훨씬 갑작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어떤 약을 사용했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체중이 줄었는지, 그리고 얼굴에서는 볼륨 감소와 피부 처짐 중 어느 쪽이 더 큰지를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살 빠진 얼굴은 처진 건가요, 꺼진 건가요?
살이 빠진 뒤 얼굴을 보고 “처진 것 같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처짐보다 꺼짐이 먼저 나타난 경우가 흔합니다.
거울에서 보이는 변화가 꼭 피부가 늘어진 것은 아닙니다. 볼 앞쪽이나 광대 아래의 부피가 줄면서 얼굴에 그늘이 생기고, 그 때문에 피부가 더 처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볼 앞쪽이 평평해지거나 눈밑이 어두워졌다면 단순한 처짐보다는 볼륨 감소를 먼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처짐은 피부와 그 아래 조직이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나타납니다. 턱선이 흐려지거나 입가 옆으로 살이 모이는 것이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물론 살이 빠진 뒤에는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꺼진 얼굴에 리프팅 시술을 해도 되나요?
얼굴이 꺼진 상태에서 리프팅만 한다고 해서 빠져나간 볼륨이 다시 생기지는 않습니다.
리프팅 시술은 피부의 특정 층에 열을 전달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고 조직을 탄탄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피부가 늘어진 경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미 줄어든 지방 자체를 다시 만들어주는 시술은 아닙니다.
그래서 꺼짐과 처짐이 함께 있다면 보통 볼륨을 먼저 보고, 리프팅 시술은 그다음에 진행합니다.
그리고 리프팅 장비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어떤 장비가 더 좋은가”보다 열이 얼굴의 어느 층까지 들어가는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비마다 에너지가 도달하는 깊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방이 이미 많이 줄어든 얼굴이라면 이런 점을 더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합니다.
리프팅 선택시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인가요?
같은 리프팅이라도 열이 닿는 층이 다릅니다.
소프웨이브는 7개의 트랜스듀서가 초음파를 평행하게 전달해 피부 속 약 1.5mm 깊이, 진피 중층을 가열하는 비침습 초음파 리프팅입니다. 얼굴의 지방이 자리한 피하층까지 내려가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지방이 줄어들어 생긴 꺼짐과는 원리가 다른 시술입니다.
얼굴이 얇거나, 이전 리프팅 후 볼이 꺼진 경험이 있어 깊은 층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시술이 부담스러운 분께 소프웨이브를 안내드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시술 직후에도 약간의 타이트닝을 느낄 수 있지만, 핵심은 이후에 일어나는 콜라겐 리모델링입니다. 대개 4~6주부터 변화가 보이기 시작해 약 3개월에 정점에 이르며, 유지 기간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세르프는 6.78MHz와 2MHz 두 주파수를 함께 사용하는 모노폴라 고주파로, 진피와 그 아래 피하층까지 열을 전달합니다. 1회 시술의 효과는 약 6~12개월 이어질 수 있습니다.
리니어지는 4.5mm, 3.0mm, 1.5mm 카트리지를 이용해 SMAS 근막층부터 진피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하는 HIFU입니다. 처짐이 시작됐거나 턱선이 무너지고 이중턱이 신경 쓰이는 경우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오젬픽 페이스로 빠진 볼륨은 무엇으로 되돌리나요?
볼륨과 피부 구조가 함께 줄어든 경우에는 쥬브아셀을 먼저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쥬브아셀은 사람 진피의 무세포 기질(hADM)을 이용하는 시술입니다. 기증된 진피에서 세포 성분을 초임계 이산화탄소 방식으로 제거하고, 콜라겐을 비롯한 기질 구조를 남긴 것입니다.
이 구조물이 피부 안에서 일종의 발판 역할을 하고, 그 주변으로 자신의 섬유아세포가 자리 잡으면서 피부 재생을 돕는 것이 기본 원리입니다.

눈밑 꺼짐이나 다크서클, 피부 재생을 목적으로 사용하며, 결절이 생기지 않는 특성이 있어 눈밑처럼 결절에 대한 부담이 있는 부위에도 캐뉼라를 이용해 시술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시술로 재생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준다는 것이 특징이며, 지속 기간은 약 3~6개월로 개인차가 있습니다.
콜라겐 부스터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레디어스의 CaHA는 젤 자체가 일정한 볼륨을 만들어주면서 동시에 콜라겐 생성을 유도합니다. 또한 레디어스를 희석하여 사용하면, 즉각적인 볼륨 외에 콜라겐 자극을 주된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쥬베룩의 PDLLA 역시 분해되는 과정에서 피부가 스스로 콜라겐을 만들도록 자극해 6~12주에 걸쳐 피부의 두께와 치밀도를 높이는 방식입니다.
오젬픽 페이스에 리쥬란도 괜찮을까요?
이 역시 무엇이 가장 고민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리쥬란의 PN은 진피 환경을 개선하고 섬유아세포의 활동을 돕는 방식으로 사용되며, 필러처럼 눈에 띄는 부피를 만들어주는 시술은 아닙니다.
따라서 피부결이나 잔주름, 붉은기처럼 피부 자체의 상태가 주된 고민이라면 리쥬란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살이 빠진 뒤 피부가 얇아지고 결이 거칠어졌다면 리쥬란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반대로 꺼진 볼륨 자체가 가장 큰 고민이라면 리쥬란보다는 쥬브아셀이나 콜라겐 부스터처럼 볼륨과 피부 구조를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시술을 고려합니다.
꺼짐과 처짐, 무엇부터 받아야 하나요?
내 얼굴이 어느 쪽에 가까운지부터 확인해보면 됩니다.
볼, 관자, 눈밑이 꺼졌지만 피부 탄력은 좋다면 볼륨을 먼저 봅니다. 부위와 상태에 따라 쥬브아셀이나 콜라겐 부스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얼굴이 전체적으로 얇아지고 피부 탄력이 조금 떨어졌지만 깊은 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하는 시술이 부담스럽거나, 이전 리프팅 후 볼이 꺼진 경험이 있다면 진피 1.5mm에 머무는 소프웨이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처짐이 시작되어 턱선이 무너지고 이중턱이 신경 쓰이는데 얼굴에 지방이 아직 남아 있다면, SMAS를 다루는 리니어지와 진피·피하층을 다루는 세르프 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꺼짐과 처짐이 모두 있다면 볼륨을 먼저 보고, 그다음 리프팅의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굴에 지금 무엇이 남아 있고 무엇이 줄어들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지방의 양과 피부 두께에 따라 적절한 시술과 순서가 달라지기 때문에 상담에서 이를 먼저 확인합니다.
정리하면
살이 빠르게 빠지면 얼굴의 지방이 얇아지고, 동시에 피부 탄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얼굴이 갑자기 나이 들어 보이는 이유는 대부분 이 두 가지 변화가 겹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젬픽 페이스를 볼 때는 약의 이름보다 체중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줄었는지, 얼굴의 볼륨과 피부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처진 것처럼 보이는 얼굴도 먼저 꺼진 것은 아닌지 확인합니다. 볼륨이 부족하다면 쥬브아셀이나 콜라겐 부스터 등을 먼저 고려하고, 그다음에 피부 처짐에 맞는 리프팅을 선택합니다.
리프팅 장비를 고를 때도 장비 이름만 볼 것이 아니라 열이 어느 층까지 전달되는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이미 얼굴 지방이 줄어든 상태라면 현재 얼굴의 두께와 지방량을 확인한 뒤 적절한 깊이의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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