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RF 리프팅 무엇인가?

안녕하십니까? 닥터코코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첨단 고주파리프팅 장비인 세르프(XERF) 리프팅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써마지, Monopolar RF의 시작

모노폴라 고주파 리프팅 장비의 대표격으로는 써마지(Thermage)가 있습니다. 오리지널 제품이기도 하고,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매우 높습니다.

써마지의 효과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수십년간 전세계적인 학술연구와 임상경험을 통해 증명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써마지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효과 대비 높은 시술비용입니다.

장비가격 자체가 비싸고, 1회 시술시 고주파 팁 1개를 전부(600샷) 사용해야 하는데 이것이 1회성 소모품이며 가격이 수십만원대를 호가합니다.

보통 써마지는 600샷 기준으로 시술이 이루어지지 200샷, 300샷 나눠서 시술하는 것은 보기 힘드실 겁니다. 팁을 사용하는 순간 정해진 시간 내에만 사용할 수 있고, 추후에는 재사용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울쎄라를 비롯한 다른 리프팅 장비는 대부분 정해진 샷수까지는 시간과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고 이러한 타임 락이 걸려있지는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써마지는 장비의 가격도 비싸고, 1회용 소모품의 비용도 비싸므로 시술 가격이 대개 180만원 - 2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큰 부담없는 비용일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선뜻 내기에는 어려운 비용입니다.

또한 고주파 리프팅의 문제는 시술의 효과가 드라마틱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큰 맘 먹고 고가의 리프팅 시술을 받았는데, 막상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즉 고주파 리프팅은 한 번의 드라마틱한 변화보다는, 장기적인 안티에이징 관점에서 접근해야 적합한 시술입니다.


고주파 리프팅 vs 초음파리프팅

리프팅 장비의 3대 주자는 레이저, 고주파, 초음파 입니다.

이 중에서 초음파 리프팅은 울쎄라가 가장 대표적이고, 고주파 리프팅은 써마지가 대표적입니다.

레이저의 경우 원래 리프팅 목적보다는 색소 치료, 혈관 치료, 레이저 제모 등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리프팅은 원래 많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최근 들어 티타늄 리프팅이 도입되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초음파 리프팅의 경우 피부 속에 초점(Focus)을 맞추어 에너지를 집중하는 원리를 지닙니다.

그래서 부분적으로는 조직 온도를 더 높일 수 있고, 이것이 조직 응고를 유발하는 등 어느 정도 데미지를 가하는 것이 기본적인 원리입니다.

울쎄라의 경우 초음파로 조직을 보면서 SMAS층을 정확히 타겟할 수 있다는 것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SMAS 층이 아니더라도 지방층에 초음파 에너지를 조사하여 일부 지방을 녹이는 데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원리 때문에 심부볼, 이중턱 부위의 지방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한편으로는 볼 패임이라는 원치 않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초음파 리프팅을 고강도로 장기간 받으시는 경우, 피부 속 데미지가 누적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초점을 맞추어 고강도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원리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일부 조직에서 섬유화가 진행될 수 있고 나중에는 오히려 노화가 촉진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적정 강도로, 적정 시술 간격을 지키시면 좋은 시술입니다만 너무 자주, 너무 강한 강도로 시술을 받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고주파 리프팅의 특징은?

고주파 리프팅의 특징은 피부 진피층, 때로는 피하지방층까지 열을 고루 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주파 리프팅은 어느 특정 초점 부위에 강한 열을 전달하지 않습니다. 피부 전층에 걸쳐 완만하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에너지를 전달하여 심부 조직의 온도를 높여주게 되면, 그러한 자극이 섬유아세포를 활성화시켜 전반적인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게 됩니다.

고주파 리프팅으로 지방을 녹이거나 파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따라서 볼 패임 같은 부작용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바꿔 말하면 고주파 리프팅은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는 리프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주파 리프팅의 효과는 대개 완만하게 나타나며, 이러한 효과는 개인에 따라 눈치채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추가 TMI

고주파 장비 중에 인모드의 경우 특이하게 지방 파괴가 주 원리인 장비입니다. 인모드 Fx 팁은 피부 조직을 진공으로 흡입하면서 순간적으로 고전압을 흘려주게 되는데, 이것이 지방 세포를 파괴하는 시그널로 작용합니다.

물론 이러한 원리는 일반적인 고주파 리프팅의 원리와는 상이하며, 인모드만 지니고 있는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모드는 시술 원리상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리프팅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세르프(XERF)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써마지는 6.78MHz이라는 주파수(Frequency)의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써마지를 표방하여 제작된 국산 모노폴라 RF 장비인 올리지오, 텐써마, 덴서티 등도 큰 틀에서는 대동소이합니다.

이러한 고주파 장비들은 써마지와 뚜렷한 차이점을 대라고 하면 선뜻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보다 저렴하다, 상대적으로 덜 아프다, 그러면서도 효과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이런 정도입니다.

세르프의 경우 단순히 써마지를 카피하는 것을 넘어서, 고유의 창의적인 개념들을 도입한 장비입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사이노슈어 - 루트로닉 사의 축적된 노하우가 바탕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르프는 우선 6.78MHz 외에 2MHz 의 추가적인 주파수의 파장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2MHz의 주파수는 피부 속 보다 깊이 침투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심부조직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작용을 합니다.

주파수가 높으면 침투 깊이는 얕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2MHz는 6.78MHz보다 주파수가 낮으니 보다 깊은 곳까지 에너지가 침투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방층 및 깊은 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하여, 전달된 에너지가 보다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세르프의 경우 거의 통증이 없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요.

막상 들었을 때 “통증이 없으면 단순하게 강도가 약해서 그런 것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르프는 강도가 강하면 통증이 강하다 라는 통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하면서, 통증이라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점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즉 통증이 있는 것이 강도가 강한 것을 의미하며, 시술 효과도 좋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르프는 Wave fit pulse 개념을 도입해 고주파 에너지의 파장을 미세 조절하여, 필요한 에너지량은 유지하면서도 순간적인 통증은 줄일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최근 초음파 리프팅의 경우도 슈링크 유니버스, 리니어지와 같은 장비는 강도는 예전과 비슷하게 유지하면서도 통증이 거의 없는 방식으로 개량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시술의 강도가 약해서가 아니라, 기존 Dot 타입이 아닌 Linear 타입의 트랜스듀서 도입으로 가능해진 것입니다.

이처럼 세르프 또한 통증은 획기적으로 줄여서 시술을 편안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특징입니다.


다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시술의 효과입니다.

시술의 효과 측면에서도 단순히 6.78MHz의 주파수 뿐만 아니라, 2MHz 라는 새로운 파장을 도입하여 심부 조직까지 보다 에너지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동일하게 시술을 한다고 가정해도 기존 고주파 리프팅에 비해 심부조직까지 에너지 전달이 보다 고르게 이루어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XERF 개발사인 사이노슈어 - 루트로닉 사에서 지니고 있는 다른 이론적인 근거들도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또한 세르프는 팁의 사이즈도 2cm x 3cm 의 기존 고주파 팁에 비해 크기가 큰 팁을 사용하는데요. 이렇게 하여 1샷당 전달되는 에너지를 크게 늘렸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 2cm x 2cm 팁에 비해 넓이가 50%가 크므로, 단순 계산으로는 동일한 강도 시술시 50% 높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300샷, 600샷 정도 누적되면 총 에너지 전달량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됩니다.

많은 고주파 리프팅 장비들은 총 전달되는 에너지량 또한 하나의 중요한 지표로 삼습니다.


세르프를 선택한 이유

결론적으로 세르프는 모노폴라 고주파 장비의 원조인 써마지를 단순 카피하는 수준이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내고자 한다는 것이 느껴지는 장비입니다.

사실 의료기기는 그것의 기반이 되는 의학적 이론이 계속해서 진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원조가 되는 이론이나 의료기기가 훌륭하다고 해도, 계속해서 발전될 여지가 있는 것입니다.

세르프는 6.78MHz 외에 2MHz 의 새로운 주파수를 도입하여 심부조직에도 에너지를 고르게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또한 통증이 필수요소가 아니라는 것에 착안하여 Wave fit pulse 도입으로 시술시 통증은 크게 줄였고, 파장의 형태 또한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3cm x 2cm 팁의 도입으로 1샷당 전달되는 에너지량을 높이고, 한 번에 보다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도록 하여 시술 편의성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이런 다양한 요소가 세르프는 기존의 고주파 장비와 차별화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고, 충분히 매력적인 장비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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