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피부염, 민감성 피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안녕하십니까? 이번 칼럼에서는 붉음증이 동반된 주사피부염 치료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주사 (Rosacea; 로자세아)

주사는 주로 코와 뺨 등 얼굴의 중간 부위에 발생하는데 붉어진 얼굴과 혈관 확장이 주 증상이며 간혹 구진(1cm 미만 크기의 솟아 오른 피부 병변), 농포(고름), 부종 등이 관찰되는 만성 질환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우선 주사라는 용어는 굉장히 낯선 용어일텐데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주사 혹은 주사기는 물론 아닙니다.

이름이 참 헷갈리게 지어졌습니다만, 주사(酒齄)라는 피부 질환이 있습니다.

조금 더 이해하기 쉽도록 ‘주사 피부염’ 이라고도 이야기 합니다.

흔히 한 번쯤 들었을 법한 단어, '딸기코'가 바로 주사가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주사는 여드름과 헷갈리기 쉬운 질환 중 하나입니다.

주요 특징은 얼굴의 붉음증(홍조) 입니다. 염증이 동반되어 여드름성 병변(구진, 농포) 등이 발생할 수가 있으며, 주로 얼굴의 중안면 부위에 발생하게 됩니다.

주사의 붉음증은 피부 표면의 혈관확장으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혈관 확장 -> 혈류가 많아진다 -> 붉음증 & 화끈거림


주사의 치료는 어려운데, 만성적으로 혈관이 확장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완치가 어렵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게 됩니다.


실제 케이스 사진을 한 번 보겠습니다.

이 분은 여드름성 농포가 전반적으로 깔려 있고, 그리고 얼굴 홍조가 동반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붉음증이 동반되는 피부는 보통 민감성피부, 즉 피부가 예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안면부 홍조와 여드름성 병변이 관찰된다고 하면 주사피부염을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주사는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만성적인 경과를 보입니다. 한 마디로 치료가 어렵습니다.



주사의 치료

애초에 완치 자체가 어려운 질환이므로 대개의 경우 증상완화적 목적의 치료가 다수를 이룹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얼굴이 화끈거리고, 따갑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기므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주사의 약물 치료

- 도포제 : 로섹스겔(metronidazole), 미르바소(brimonidine), 수란트라(ivermectin)​

- 경구제 : 항생제 (minocycline, doxycycline)



주사의 레이저 치료

- 혈관레이저 (585nm/595nm) : 피부의 모세혈관을 치료하여 혈관확장 및 붉음증을 개선

- 여드름 레이저 치료 : 전반적인 염증상태를 완화하여 피부상태를 개선



약물치료의 효과는 좋은 편이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심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일단은 약물치료가 우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외에는 레이저를 비롯한 다양한 시술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혈관레이저 - 585nm/595nm 계열의 PDL (pulsed-dye laser)

대개의 피부과는 혈관레이저 치료를 많이 권하게 됩니다.

주사피부염이 혈관의 확장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만큼 역으로 혈관을 억제하는 것을 주된 치료방법으로 쓰는 것입니다.

혈관레이저의 예시 : 씨너지(Cynergy), 브이빔(V-beam)

그런데 혈관레이저는 대개 1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장비이며, 소모품(dye)도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 장비입니다.

그러다보니 치료비용도 비싼 편입니다. 보통 혈관레이저 치료가 들어가면 치료 횟수당 20-30만원 이상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충분한 효과를 위해 5회 정도의 반복치료를 요하게 됩니다. 다만 말씀드렸다시피 주사는 완치가 어렵습니다.

이처럼 가장 큰 문제는 비용적인 부분입니다. 큰 돈을 들여서 치료를 했는데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다지 좋은 치료라고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치료를 결정하기 전 사전에 충분히 정보를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드름 치료에 준한 치료

여드름성 농포가 동반된 경우, 여드름 치료에 준해서 레이저 치료를 진행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드름 치료는 염증성 피지샘을 파괴하고 피부의 염증을 줄여주며, 붉음증도 개선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또한 주사피부염 또한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만성적 질환이며, 단순히 약물만으로 조절하는 것은 효과에 한계가 있습니다.

비교적 효과가 강한 치료인 레이저 치료를 병행해서 더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치료를 조합하여 여드름성 농포도 줄이고, 피부의 염증도 줄여주면 피부 상태가 많이 개선이 됩니다.

일단 붉음증만 개선이 되어도 얼굴이 훨씬 밝아보입니다.


결론

- 주사(rosacea)는 붉음증과 염증이 동반된 피부 질환을 말한다.

- 만성 경과를 보이며,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 치료가 우선이다. 약물치료는 대개 비용이 저렴하다.

- 근본적 치료를 원하는 경우, 다양한 레이저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 혈관레이저 치료가 주된 치료 방법 중 하나이며 홍조와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 하지만 완치가 어렵다. 치료하면 그때 뿐,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 주사 치료는 잘 알아보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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